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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재심 이철,유인태 증언

뉴스2006-09-11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 11일 인민혁당 사건 재심 공판에서 당시 중앙정보부가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고 지목한 민청학련 핵심 인물인 이철 한국철도 사장과 유인태 의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증언을 들었습니다.

이 철 사장은 11일 재판에서 사건 당시 중앙정보부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폭언과 협박, 구타 등으로 인해 수사관들이 원하는 대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철 사장은 또, 지난 74년 민청학련이 시위를 주도한 것은 맞지만 국가 전복을 기도한 것은 아니었으며 유신 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철 한국철도 사장은 민청학련 결성 당시 의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74년 체포돼 반공법과 긴급조치법 위반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다음해 형집행정지로 풀려났습니다.

이 철 사장에 이어 오후에 공판에 출석한 유인태 열린우리당 의원은 초기 조사 당시에는 민청학련이 주도적으로 시위를 한 것으로 조사를 받다, 이후 갑자기 배후 세력의 사주를 받는 것처럼 조서가 바뀌었다며 나중에야 그 배후가 인혁당으로 조작돼 있음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혁당 사건은 지난 75년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피고인들을 선고 다음날 사형 집행해 '사법 살인'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법원은 지난해 12월 유족들의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8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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