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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7 재보선은 정권심판, 내년 대선은 ‘0선 대결’

2021-12-31



2022년 대통령선거 전초전 격이었던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여당과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국회의원 경력이 전무한 이른바 ‘0선’ 인사가 선출되는 등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4월 재보선은 정권심판이었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서울과 부산 등 대한민국 수도와 제2의 도시 수장을 뽑는 선거는 이들 두 도시의 여당 소속 시장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자살하거나 물러남에 따라 치러진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궐선거 원인 제공 정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앞선 약속을 뒤엎고 후보를 냄으로써 이른바 ‘내로남불’ 논리에 휩싸였고, 이에 유권자들은 등을 돌렸다.

결국 서울과 부산에서는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블스코어의 압승을 거뒀고, 기초단체장 2곳도 국민의힘이 석권했다. 여당은 광역·기초의원 19곳 중 4곳에서 겨우 승리, 재보선 전체적으로 참패를 면치 못했다.

이같은 기성정치에 대한 염증은 내년 대통령선거가 이른바 ‘0선 대결’로 펼쳐지게 된 데서도 잘 드러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후보로 선출했고,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로도 ‘0선’ 윤석렬 전 검찰총장이 뽑혔다. 앞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는 역시 ‘0선’에다 30대인 이준석 대표가 선출돼 극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기도 했다.

정권교체, 기성정치에 대한 염증에 따른 혁신 등에 대한 열망이 이처럼 크게 분출하고 있지만, 기성 정당들은 여전히 구태에 얽매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0선 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Photo : KBS,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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