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특집 프로그램

6. ‘쿠데타 주역’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2021-12-31



1980년 신군부 집권을 이끌어낸 쿠데타의 주역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28일 간격으로 나란히 세상을 떠나 역사의 한 장을 마감했다.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은 10월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어 28일 만인 11월23일에는 11·12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이들 두 전직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동기생으로 1980년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후 함께 쿠데타를 주도, 정권을 장악하고, 이후에는 정치적 동지로서 잇달아 대통령이 됐다. 이들은 둘 다 군사 쿠데타와 부패 등의 혐의로 단죄를 받아 투옥됐으나 1997년 특사로 풀려났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같은 과오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직선제 도입,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소련·중국·동유럽 국가들과의 수교를 포함한 북방외교 성공 등의 공적을 남겼다. 생전에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사죄의 뜻을 밝히고 유언으로나마 반성의 뜻을 남긴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언론 통폐합, 시민․노동운동 탄압 등 철권통치와 각종 비리,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의 ‘원죄’로 최악의 독재자란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장례도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그의 치적으로는 프로야구 창설 등 스포츠와 문화 분야 육성, 유가 금리 달러 등 3저 호황에 힘입은 물가 안정과 고성장세 등이 꼽힌다.

Photo : YONHAP News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