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최악의 위기로 치달았던 한반도 정세는 2018년에는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 국면으로 극적인 전환을 이뤄냈고, 그 동력은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이었다.
대화의 물꼬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터졌다.
대화는 4월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첫 만남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이 나왔다.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한 판문점선언은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 획기적 개선, 연내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등 13개 항으로 이뤄졌다.
한달 후인 5월26일에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추진이 난항을 겪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만남을 요청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렸다.
여기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고, 그 결과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됐다.
3차 정상회담은 9월18일부터 20일까지 문 대통령이 방북, 평양에서 열렸고, 북한 동창리 엔진시험장 영구폐기 등 비핵화 세부내용을 담은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서가 채택됐다.
이같은 정상회담 성과는 비무장지대 내 GP 철거와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Photo : Yonhap News,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