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24일 오전 대표 접촉을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유종렬 남측 회담 대표는 오전 대표접촉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은 전쟁시기 행불자 문제와 이산가족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대표는 전쟁시기 행불자 문제와 관련해 남측은 전쟁 이후도 포함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전쟁기간만으로 한정하자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이견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상 상봉 문제는 양측이 화상 상봉의 지속적 실시 원칙에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북측은 상봉 규모를 확대하자는 남측 제안에 난색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산 가족간 서신교환 문제도 남측은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과 이미 상봉을 한 가족을 중심으로 서신 교환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북측은 화상 상봉을 통해 서신 교환을 하자는 입장이어서 서신 교환 방식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탭니다.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에 대해서는 북측이 자재와 인력을 제공하고 남측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에도 추가적인 대표접촉 등을 통해 세부적인 이견 조율 작업을 벌인뒤 25일 오전 전체 종결회의를 열고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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