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아셈 참석하기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벨기에를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메이 총리 간 한영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진전을 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프로세스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 정상과의 회담인 만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요청했던 방식과 비슷한 내용의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해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 21개국, 유럽 30개국 정상이 모여 테러와 사이버 안보 등의 문제는 물론 한반도 비핵화를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셈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비핵화 구상과 의지를 최대한 진정성 있게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영 정상회담과 함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도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했을 때에 이어 두 번쨉니다.

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 간 한-태국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쁘라윳 총리에게 서신을 보내 양국 관계의 발전을 기약한 바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