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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수공, "임진강·북한강 유량 확보 대신 북한에 전력 공급" 계획

뉴스2018-10-17
<국감>수공, "임진강·북한강 유량 확보 대신 북한에 전력 공급" 계획

한국수자원공사가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과 북한강에서 남측으로 내려오는 하천 유량을 늘리는 대신 상류에서 북한이 생산 중인 전력 일부를 남한에서 대신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에게 수자원공사가 제출한 '남북 공유하천 협력방안'을 보면, 북측 임진강의 황강댐, 북측 북한강의 임남댐에서 물길을 돌려 남측으로 내려오지 않는 유량이 각각 연간 9억㎥, 19억㎥에 이릅니다.

수자원공사는 "공유하천 하류에 위치한 남측은 농업용수 부족과 수질 악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 북측 댐의 무단 방류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에 공급하기 위해 구축한 설비로 일산 복합발전소와 서인천 복합발전소 전력을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공사는 "북측이 남축에 유량을 공급하면 북측은 연간 116GWh의 전력생산이 감소해 107억 원의 손실을 보는 반면, 남측은 향후 50년간 유량 확보에 필요한 신규 댐 개발비 1조 7000억 원을 아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남북 공유하천 협력방안이 추진되면 남북 모두 '윈윈'"라고 평가하고 "북측의 식수 환경을 개선하는 소규모 상수도 설치와 노후 상수도 개량 등 인도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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