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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와대 벙커 방문…'GP철수 검증 현장' 지켜봐

뉴스2018-12-12
문 대통령, 청와대 벙커 방문…'GP철수 검증 현장' 지켜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이른바 벙커를 방문해 판문점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는 감시초소 GP의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지켜봤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부터 20분가량 벙커에 머물면서 GP 철수 검증 작업을 현장 생중계로 지켜봤다며 남북이 각 11개 팀으로 짜인 77명이 GP 철수가 어느 정도 완성됐는지 검증하기 위해 오전에는 남쪽 검증단이 북쪽에 가고 오후에는 북측 검증단이 남쪽에 왔는데 그 상황이 실시간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현장을 지켜보면서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제3야전군 사령관으로부터 보고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날 오전 우리 검증단이 북쪽에서 철수된 GP를 검증할 때 남북이 서로 담배를 권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환담 시간을 가졌다며 지하 갱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청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로 검증했는데 북쪽이 제지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달까지 시범 철수 대상 GP 각 11개 중 10개를 파괴하고, 1개씩은 병력·장비를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하는 작업을 끝냈으며 이날 비무장지대 DMZ 내 새로 개척한 오솔길을 통해 동부·중부·서부전선에 걸친 상대 측 시범 철수 대상 GP를 방문해 검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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