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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광주세계수영대회 북한 참가 '빨간불'…흥행에 찬물

뉴스2019-05-23
7월 광주세계수영대회 북한 참가 '빨간불'…흥행에 찬물

북한이 국제수영연맹(FINA) 측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확인돼 수영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제수영연맹(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50일을 앞둔 2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FINA 측의 참가 의향에 대해 피드백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원칙적으로 회원국과의 관계는 좋다. 가장 최근 런던에서 열린 다이빙시리즈에도 북한이 참가했다"며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전달한 바 있으나 FINA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용섭 시장이 직접 나서 "북한의 참가를 정중히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까지 발표한 상황에서 북한 참가가 무산될 경우 광주수영대회 흥행에는 치명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다시 브리핑룸을 찾은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등록 방법은 FINA 시스템을 통해 기한이 존재하지만, 기한이 지나서도 참가를 결정하기도 한다"며 "북한이 지난주 런던대회에 참가했듯이 참가 가능성이 있고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FINA의 역할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내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려면 선수권대회 참가가 필요하다"며 "북한뿐만 아니라 회원국의 참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현재 참가 관련해 마무리 지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북한이 불참을 통보했다는 논란에 대해 등록 마감일이 오는 6월 12일까지인 만큼 북한의 참가를 설득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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