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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없어…중대조치 있어야 비핵화"

뉴스2020-07-10
김여정 "연내 북미정상회담 없어…중대조치 있어야 비핵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올해 안에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10일 담화를 내고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북미 정상 회담이 올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측에나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결정적인 입장변화가 없는 한 북미정상회담은 북한에 무익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의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담화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고위 접촉' 가능성을 거론한 지 6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이처럼 연내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하긴 했지만, 북측은 동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지금 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미국 측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취해져야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노딜로 끝난 하노이 정상회담에 포함됐던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일부 제재 해제' 의제는 재논의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협상 주제가 '북한에 대한 적대시정책 철회와 북미협상 재개'라는 틀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북미 정상 간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적 감정은 굳건하다면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가도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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