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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에 필요한 코로나19 지원금 중 5%만 확보돼"

뉴스2020-09-01
유엔 "북한에 필요한 코로나19 지원금 중 5%만 확보돼"

유엔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5% 정도만 확보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현지시간 8월 31일 '코로나19 국제 인도적 대응계획 경과보고서'에서 각국의 필요액과 현재까지의 모금액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제 인도주의 대응 계획(GHRP)'의 산출액 기준 총 3천970만달러(약 470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 확보된 모금액은 필요액의 5%에도 못 미치는 18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유엔이 지난 6월 공개했던 첫 번째 경과보고에서는 모금액이 130만 달러였는데, 두 달 사이에 50만 달러가 추가로 확보됐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목표액에 크게 못 미쳐 북한은 탄자니아·우간다·베냉과 함께 자금 확보율이 최하위권인 나라에 속했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기아 직전으로 떠밀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누적 격리자는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최근 미국 NK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격리자가 3만96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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