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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10개기관 대북제재 면제 기간 연장…'코로나 국경봉쇄' 탓

뉴스2020-10-16
유엔, 10개기관 대북제재 면제 기간 연장…'코로나 국경봉쇄' 탓

유엔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이 국경을 걸어 잠근 탓에 지원물자를 반입할 수 없었던 국제기구 등 10개 기관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를 인용, 지난 6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재 면제 기간 연장을 신청해 승인을 받은 기관은 10곳이고 총 승인 건수는 11건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장을 승인받은 기관 가운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유엔 산하기관들도 포함됐습니다.

WHO는 환자 치료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인공호흡기·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반입이 지연돼 면제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WFP는 북한 주민 영양실조와 식량 불안정 해결을 위한 지원 물품 전달 기간을 늘려달라고 해 승인받았습니다.

유니세프는 출산 지원을 위한 물품 반입 기간을 연장받았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MSF),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 등 단체들도 의약품과 구호 물품 등의 북한 반입 가능 기간을 늦췄습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지난달 말 발간된 중간보고서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인도주의적 면제에 대해 그동안 6개월이었던 면제 기간을 1년으로 늘리고, 1주일가량 걸리던 면제요청 처리 기간도 이틀 정도로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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