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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요약한 2020년 2가지 키워드…'코로나19·수해'

뉴스2020-12-29
북한이 요약한 2020년 2가지 키워드…'코로나19·수해'

북한이 올 한해 키워드로 코로나19와 수해를 꼽았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혼연일체의 위력으로 전진해온 투쟁의 해, 단결의 해' 기사에서 "돌이켜보면 올해에 우리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은 도전과 장애는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것이었다"며 "새해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시련에 찼던 투쟁"이라고 회고했습니다.

국제사회 제재가 지속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 역대급 수해까지 겹친 것을 '상상초월 난관'으로 표현한 셈입니다.

우선 올해 전 세계를 지배한 키워드인 '코로나19'는 북한에서도 예외 없이 한 해 정책의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응을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방역대전"이라고 표현하며 "총성 없는 전쟁"을 치렀다고 돌아봤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즉각 국경을 봉쇄하고 주민 이동을 차단했고, 이에 따라 무역 길이 끊어지고 식량과 물자 반입도 극히 제한했습니다.

신문은 올해 여러 차례 당 회의를 통해 각종 방역 조치를 논의한 점을 언급하며 "이 해에 세계적인 보건 위기로부터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소집된 중요 당 회의는 그 몇 번이었나"라고 자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노동당 정치국 회의 등을 9차례 주재했습니다.

지난 8∼9월 들이닥친 태풍과 홍수가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최대 광업 지역인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집어삼키면서 작황과 산업에 미친 타격도 엄청났습니다.

신문은 수해를 입은 지역을 "큰물로 감탕바다를 이룬 땅, 길마저 찾아볼 수 없는 험한 곳"이라고 묘사하며 "이 해에 들이닥친 큰물과 태풍은 이 땅에서 귀중한 많은 것을 앗아갔다"고 술회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군대와 평양시 당원들을 내세워 피해지역 살림집을 건설토록 하는 등 애민정치를 폈다며 "지도자와 천만군민의 혼연일체와 일심단결"을 최악의 시련을 이겨낸 원동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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