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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먀셜제도서 군속 집단 학살 확인"

뉴스2006-10-26

일제가 태평양전쟁 말기 남태평양의 마셜제도에서 조선인을 집단학살했다는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945년 3월 일제가 마셜제도 밀리 환초에 있는 첼퐁 섬에서 조선인 군속들을 반란 혐의로 집단 총살했다는 사실을 기록한 일본 제2보건국의 '해군 군속 신상조사표'를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1952년 작성된 이 문서에는 1945년 3월18일 첼퐁 섬에서 조선인 군속이 일본인을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키자 군 지휘부가 중무장한 일본군 토벌대를 동원해 대다수 조선인을 반란죄로 총살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진상규명위는 신상조사표의 내용을 토대로 첼퐁 섬에 있던 조선인 184명 가운데 170여 명이 당시 학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상규명위는 이와 함께 당시 밀리 환초에 강제 동원됐던 생존자 83살 이인신 씨와 82살 김재옥 씨를 이달 중순에 만나 이 씨가 이 당시 3년여 동안 기록했던 123쪽 분량의 수기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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