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A to Z

주요뉴스

폭풍우 유럽 강타, 최소 27명 사망

뉴스2007-01-19
폭풍우 유럽 강타, 최소 27명 사망

북서유럽 전역에 강력한 폭풍우가 몰아쳐 최소한 27명이 숨지고, 화물선 난파와 항공, 선박, 열차의 운항 중단 등 인적, 물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풍우로 인한 사망자수는 현재까지 영국 10명, 독일 7명, 네덜란드 5명, 체코 3명, 프랑스 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운전자 5명이 돌풍에 부러진 나무 등이 차를 덮치며 숨졌고, 어린이가 강풍에 무너진 벽에 깔려 숨지는 등 10여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네덜란드에서도 돌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승용차를 덮치면서 2명이 사망하고, 강풍에 중심을 잃은 11세 소년이 차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독일 남서부에서는 강풍에 떨어져나온 창고 문에 부딪혀 73세 노인이 사망하는가 하면, 승용차 1대가 넘어진 나무를 피하려다 다른 차와 충돌하면서 1명이 숨졌습니다.

'시릴'로 명명된 이번 폭풍우는 유럽 각 지역에서 최대 시속 130-140㎞에 달하는 허리케인급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폭풍의 여파로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암스테르담, 빈 등 유럽의 주요 공항들에서 항공편 취소와 지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지에서는 열차가 뽑힌 나무 등과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열차의 속도를 제한, 운행이 전면 지연됐고 특히 독일 철도회사인 도이치반은 독일 전역에서 열차운행을 중지시켰습니다.

영국-프랑스간 페리 운항 역시 취소됐고 런던-브뤼셀-파리를 잇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의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습니다.

프랑스 파리시는 시내 모든 공원과 공동묘지를 일시 폐쇄했고 독일의 상당수 학교들은 휴교했습니다.

유럽의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풍우가 날이 저물면서 더 심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Photo :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