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품 교역조건 또 최저
지난해 수출단가는 하락하고 고유가 여파로 수입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다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한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지난해 73.2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73.2는, 물품 100개를 수출한 대금으로 73.2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2002년 95, 2003년 89, 2004년 85.3, 2005년 79 등 해마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수가 악화한 것은 전기.전자 제품 등 주력 수출상품의 수출단가는 0.3% 떨어진 반면, 원유, 비철금속 등 주요 수입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수입단가가 7.7%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2005년보다 6.1% 상승한 149.5를 나타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으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음에도 소득교역조건지수가 높아진 것은 낮은 수출단가를 만회하고 남을 정도로 수출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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