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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는 ‘3년 전 탈북 20대 남성’ 추정…북한 “코로나 의심, 개성 봉쇄”

뉴스2020-07-27
월북자는 ‘3년 전 탈북 20대 남성’ 추정…북한 “코로나 의심, 개성 봉쇄”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최근 개성시를 봉쇄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으로 다시 월북했기 때문인데, 3년 전 탈북한 이 남성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다 종적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2017년 탈북한 20대 남성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혼자 탈북해 경기도 김포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고발돼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또 피해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추가 고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살던 전셋집을 내놓고 종적을 감춰 소재 파악 중이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얼마 전 북한과 접한 김포와 강화도 교동도 인근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동도는 김씨가 3년 전 탈북할 때 북한에서 헤엄쳐 도착했던 곳입니다.

교동도에서 북 해안까지는 약 2.5km.

강화도나 김포에서도 1, 2km 남짓에 불과합니다.

군도 탈북 경로를 다시 밟아 월북했을 가능성을 두고 해당 부대의 감시 장비 녹화 영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26일 아침 북한 매체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으로 재월북해, 개성시를 봉쇄하고 특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주재하는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 단계로 올렸습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해 온 북한이 이번 일을 계기로 확진자 발생을 WHO에 보고하고 국제사회에 본격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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