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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시설 5곳 포기는 도움"..."트럼프, 김정은에 '빅 딜' 촉구"

뉴스2020-09-12
"북핵 시설 5곳 포기는 도움"..."트럼프, 김정은에 '빅 딜' 촉구"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영변 핵 시설 하나만 갖고는 안된다.

5개 핵시설은 포기해야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다음주 출간하는 책 '격노' 발췌본을 AFP 통신이 입수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AFP 통신은 다음주 출간될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책 '격노' 발췌본을 입수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김 위원장에게  북핵시설 5곳의 폐기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엇에 도움이 된다는 건지, 구체적 언급은 없지만 북한이 원하는 수준의 제재 해제 조건으로 언급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위원장에게 이른바 "빅 딜"을 촉구하면서 "당신이 짊어진 핵의 부담에서 벗어나라"고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위원장의 추가적인 양보는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위원장에게 "협상할 준비가 안돼 있는 것 같다"면서 "난 가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우드워드 기자의 책에는 또 김위원장과 주고 받은 편지 내용, 김 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뒤 훼손된 시신을 북한의 고위간부들에게 보여줬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협상이나 정상회담의 뒷 이야기가 공개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북한과의 외교를 성과로 내세웠던 만큼 출간 이후의 미국 내 반향도 지켜볼 일입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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