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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북 노동당 창건 75주년…열병식서 새 전략무기 공개할 듯

뉴스2020-10-09
10일 북 노동당 창건 75주년…열병식서 새 전략무기 공개할 듯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통일부는 최근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국방부 국감에 출석해 "예년 사례를 고려할 때 북한이 열병식을 포함해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략무기를 동원해 무력 시위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역시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이번 열병식을 규모 있게 진행하고,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해 존재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이동식 발사차량, 또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병식에 새 전략무기를 등장시켜 존재감을 부각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 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열린 국감에서 "이번에는 저강도 시위, 위력을 과시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에 참석할지, 직접 대미, 대남 메시지를 낼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미국 대선 요인이 있는데다 당 창건 '75주년'인만큼 김 위원장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2015년 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육성 연설을 통해 "미국이 원하는 어떤 전쟁에도 다 상대해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에서는 기념 공연이 연달아 열리고 있으며, 최룡해와 박봉주, 김덕훈 등 노동당 주요 간부들은 9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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