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반도 A to Z

주요뉴스

김정은, 열병식서 연설…"남녘, 보건위기 극복돼 손 맞잡길"

뉴스2020-10-10
김정은, 열병식서 연설…"남녘, 보건위기 극복돼 손 맞잡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열병식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공개했습니다.

열병식은 예상을 깨고 10일 0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렸는데 이날 저녁 7시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됐습니다.

열병식은 평양 시내 야경을 배경으로 진행됐으며,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 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김일성 광장에 차례로 입장했습니다.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0분 가까이 진행된 육성연설에서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올해 북한이 직면한 '삼중고'를 언급하고 이를 극복해낸 인민들의 헌신에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연설 도중에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등 인민들 치하에 집중했습니다.

또  "그 누구를 겨냥해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아니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이라며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면서도 이를 남용하거나 선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남측을 향해서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열병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 원수들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등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