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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중고’ 속 잇단 대규모 행사…대내외 건재 과시

뉴스2020-10-13
북한, ‘3중고’ 속 잇단 대규모 행사…대내외 건재 과시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년을 맞은 북한이 신형 전략무기를 과시한 열병식에 이어, 잇따라 군중대회와 대집단체조까지 선보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1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당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12일 보도했습니다.

최소 수만 명이 동원되는 행사여서 올해는 코로나 19로 개최가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예상을 깨고 실시된 것입니다.

새벽 심야 열병식이 열렸던 김일성광장에선 12일 대규모 경축 군중대회와 횃불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전국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인 가운데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앞세워 행진을 벌였습니다.

열병식부터 대집단체조와 군중대회까지, 3일 연속 초대형 행사를 개최한 셈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집단행사가 중단됐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특히 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이른바 '삼중고' 속에서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 행사를 개최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대내외에 경제적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열병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새 전략 무기들을 공개한 것과 달리, 이후 행사에서는 자극적인 구호나 문구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체제 건재를 과시하면서도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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