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본 함경남도 검덕지구 복구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며 "혹심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내고 복구 건설의 터전을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라고 복구 현장에 투입된 군의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의 군인을 위한 동절기 피복 공급과 후방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방역 요구에 맞는 생활 환경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검덕지구에서는 주택 2천300여세대를 새로 건설 중이며, 총공사량의 60%까지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피해 복구 건설은 1단계로 80일 전투기간 동안 총력을 다해 완공하라고 지시했으며, 2단계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할 5개년 계획기간 동안 검덕과 대흥, 룡양 광산에 모두 2만5천세대의 주택을 새로 건설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동행했습니다.

검덕지구는 올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았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필 편지를 공개하면서 수도당원사단의 지원을 요청한 지역입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