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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동맹회의서 "자체의 힘으로 자연재해 극복"

뉴스2020-10-14
북한, 비동맹회의서 "자체의 힘으로 자연재해 극복"

북한이 비동맹운동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 자연재해를 스스로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표단 단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지난 9일 개최된 '블록불가담(비동맹)운동 외무장관 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연이어 들이닥친 자연재해로 많은 손실을 입었다"면서도 "우리는 자체의 힘으로 태풍과 큰물(홍수) 피해를 가시고 빠른 시일 안에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해선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안정된 방역 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비상방역 조치들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월 당 정치국회의에서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대외관계와 관련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변함없는 투쟁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북측 단장은 "국제무대에서 특정 세력에 의한 강권과 전횡이 더욱 횡포해지고 힘의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면서 "특히 블록불가담 나라의 자주권이 유린당하고 이 나라들에 대한 간섭과 위협, 침략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주와 정의, 평화를 사랑하는 진보적 인류가 굳게 단결하여 힘차게 투쟁할 때 제국주의의 강권과 전횡, 전쟁 책동이 없는 자주화된 세계,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연설한 북한 대표단장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외무장관 회의인 만큼 리선권 외무상일 가능성이 있지만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대신 발언했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외교적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과거부터 '반제자주'를 주창하며 비동맹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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