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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0일전투' 첫달 성과 자화자찬…"주택 2천여세대 건립"

뉴스2020-11-03
북한, '80일전투' 첫달 성과 자화자찬…"주택 2천여세대 건립"

북한이 '80일 전투'에 돌입한 지 20여 일 만에 전국 재해복구·산업·농업·방역 현장의 성과를 한데 모아 선전하며 자화자찬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보도' 형식을 통해 "80일 전투에 총매진한 전국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 첫 달 목표 수행에서 성과 달성"이라며 "노동당 제8차 대회를 향한 전인민적 공격전에서 돌파구를 개척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선 수해 지역에 2천 세대가 넘는 주택이 재건됐고, 도로망과 하천 수십 곳을 정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피해복구 전역에서 연이어 새집들이 경사가 났다"며 "전투 첫 달에만도 전국적으로 2천여 세대의 현대적인 주택이 새로 건설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주택이 들어선 곳은 함경남도 홍원·리원군, 함경북도 김책시, 강원도 철원·평강·창도·이천·회양·판교·금강·김화군 등입니다.

또 다리 30여 개를 복구하고 강·하천 70여 곳을 정리했으며 저수지 10여 개, 관개수로 및 구조물 50여 개를 복구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경제 부문에서는 중소형 수력발전소인 금야강2호발전소가 준공했고 문평제련소는 에너지·원가·부지 절약형으로 리모델링됐습니다.

은정차음료공장과 신의주방직공장에서는 현대적 생산 공정 시스템이 완공을 앞두고 있고, 금성트랙터공장 현대화 공사도 추진 중입니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을걷이에 이어 낟알 털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통신은 "전국적으로 벼·강냉이 가을이 전부 결속되고 낟알 털기가 74% 계선에 이르렀다"고 소개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도 강화 중이라며 "안정적이며 완벽한 방역 형세를 유지·강화해나가고 과학연구기관에서 효능 높은 소독약들을 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5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80일 전투'를 처음 꺼내 들었습니다.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앞두고 '속도전' 형식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80일 전투가 처음 언급된 것은 지난달 5일이지만, 실제 돌입은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 열병식과 행사를 마무리한 이후로 추정됩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기사를 통해 "'80일 전투'의 20일이 흘렀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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