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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성활용 해양정보체계 도입" 선전…기술수준은 '물음표'

뉴스2020-11-12
북한 "위성활용 해양정보체계 도입" 선전…기술수준은 '물음표'

북한이 인공위성을 활용한 해양정보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주장하는 등 위성 기술력을 선전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2일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가 최근 위성정보자료 해석 기술을 이용한 해양정보봉사체계를 개발해 수산 부문에 확대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해양정보봉사체계는 위성을 통해 북한 수역 전반에서 바다 표면온도와 파도 높이, 해수면 높이를 확인하고 선박의 위치를 추적해 무선 통신망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어장 탐색과 어황 예보, 생산 지휘를 정보화할 수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인공위성 발사 등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웠으며, 이듬해 우주개발국을 신설하고 우주개발법을 선포했습니다.

2016년 2월에는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광명성 4호는 궤도만 돌고 있을 뿐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태양동기궤도'를 따라 지구를 돌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것은 2∼3일에 한 번에 불과해 이를 통해 북한 해역에 대한 실시간 자료를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해양정보와 같은 일반적인 정보는 다른 국가 위성의 공개 자료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북한의 위성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이번 '해양정보봉사체계'도 공개된 자료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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