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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바이든 당선 일주일째 '침묵'…트럼프 불복 배려하나

뉴스2020-11-15
북, 바이든 당선 일주일째 '침묵'…트럼프 불복 배려하나

미국 대선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북한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비롯한 북한 대내외 매체에서는 15일 오전 8시 현재까지 미국 대선과 관련한 소식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우리시간으로 지난 8일 새벽 사실상 대선 승리를 확정한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째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에는 당선 다음날 노동신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대미 메시지를 내놨고, 2012년에는 대선 결과 발표 사흘 만에, 2008년에도 이틀 뒤에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일주일 넘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조지 W. 부시와 엘 고어가 맞붙어 한 달 넘게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던 2000년 대선 때로, 대선 11일 뒤에 "미국에서 지난 7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으나 지금까지 그 결과가 발표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연방 최고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부시 당선이 확정되자 나흘 뒤인 12월 17일에 최종결과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슷한 이유로 북한의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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