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수천 명이 동원돼 열병식을 준비 중인 모습이 위성사진에 찍혔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38노스가 현지시간 26일 공개한 위성사진에서는 참가자들이 대형을 이뤄 흰 바탕 위에 붉은색의 한글로 '결사옹위'라는 글자를 만든 모습이 보입니다.

38노스는 이런 준비가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노동당대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당 대회 전후로 최소 1번의 열병식 행진이 예상된다"며 평양 동쪽의 미림비행장에서도 연습 장면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함께 김일성 광장 동쪽에 새로운 구조물이 나타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앞서 18일에는 광장 서쪽에 미상의 구조물이 세워진 것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38노스는 이 구조물이 새해 전야 행사를 위한 것인지, 당 대회와 관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하에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서는 "이달부터 북한군이 예년처럼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Photo :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