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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거사 갈등 넘어 훈풍

2023-12-31



한때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한일관계가 화해 협력 분위기를 넘어 동반자 관계로 바뀌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그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배상 문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굵직한 사안을 놓고 강대강으로 대립하며 차갑게 얼어붙었었다.

냉각됐던 한일관계는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내놓으면서 급속도로 개선됐다. 일본 기업이 내야 할 배상금을 국내 재단이 모금한 돈으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우리 정부가 제시하며 일본 측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윤 대통령은 3월, 우리 정상으론 4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고 5월 기시다 총리가 답방 성격으로 방한하면서 한일 간 셔틀외교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복원됐다.

과거사 문제에서 파생됐던 일본 정부의 한국 반도체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갈등도 빠르게 해결됐다.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도 한일의 화해 분위기 속에 큰 문제없이 실시됐다. 일본은 방류에 앞서 한국 시찰단의 후쿠시마 원전 방문을 수용했고, 한국은 "해양방류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 한해에만 7번의 정상회담을 했고 한일 통화스와프는 8년 만에 재개됐으며 한일 고위경제협의체 등 각종 협의체도 재개됐다.

지난 몇 년 간의 냉각기를 끝내고 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한일관계에서 훈풍이 분 한해였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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