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5일 재외동포청이 역사적인 출범을 했다.
120년 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이 출발했던 인천은 우리 재외동포의 역사가 시작된 지역이다. 바로 그곳에 ‘재외동포청’이 세워졌다.
우리 재외동포는 동북아시아, 남아시아태평양, 북미,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전 세계 180여 개국에 걸쳐 약 7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재외동포가 있음에도, 국내 재외동포 대상 업무는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 등에 흩어져 있어 정책 방향성의 한계가 있었고 재외동포들이 겪는 불편도 많았다.
높아진 대한민국 위상과 국격에 맞는 재외동포 전담 기구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 산하 재단이었던 재외동포재단이 해산하고 정부 직속기구인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외교부, 법무부, 교육부, 병무청 등의 재외동포 관련 기능들을 하나로 묶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국의 한인 네트워크를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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