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지난 6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유효 투표 수 192표 가운데 180표를 얻으면서 2024년부터 2년 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이 안보리에 복귀한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자 1996-97년, 2013-14년에 이은 세 번째 비상임이사국 선출이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보, 질서를 정하는 최상위 국제기구다. 상임이사국 간 갈등으로 인해 안보리 역할의 한계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안보리는 ‘다자외교 활동의 꽃’이라 불리며 각종 제재와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통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유일한 기관으로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다.
한국이 10년 만에 다시금 그 일원이 되면서 북핵과 북한 인권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강력한 발언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안보리 내 한반도 문제의 주목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다시금 주의를 환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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